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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출판물

[책 리뷰] 호밀밭의 파수꾼 - 허세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

by 담금이 2023. 9. 13.

[책 리뷰] 호밀밭의 파수꾼 - 허세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

 

'알쓸별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뉴욕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존 레논의 죽음을 다룬 소재가 등장한다.

그때 범인이 읽고 있던 책이 호밀밭의 파수꾼이라 유명해 졌다는 것이다.

 

나도 마침 서점에 갔다 호밀밭의 파수꾼 책이 1개 남아서 얼른 구매했다.

 

호밀밭의파수꾼

 

1. 호밀밭의 파수꾼 줄거리

 

콜필드라는 16세 자퇴를 3번이나 당하는 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들의 세계를 이야기 해준다.

크리스마스 전 퇴교를 당하고 추운 겨울에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시작으로 책이 시작된다.

 

나이는 어리지만 키가 190이 되고 흰머리도 많아 성인처럼 행동하는 콜필드는 매사 세상의 이야기가 지루하고 역겹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퇴를 당하고 집에 들어가기 전 까지 호텔방에 묶으면서 이상한 짓을 하는 사람도 보고, 방에 여자도 불러 보고, 옛날에 같이 다녔었던 여자도 불러서 놀아보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꼈고

 

마지막엔 여동생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동물원에 가서 회전목마를 타는 여동생과 그 타이밍에 오는 비를 흠뻑 맞으며 그 상황이 참 멋있다고 생각하며 책이 마무리 되는 내용이다.

 

2. 호밀밭의 파수꾼 나는 아직 모르겠다.

말 그대로 나는 아직 이런 책이 왜 대작인지 모르겠다.

마크 트웨인의 톰소여의 모험도 지루하게 읽었다.

중2병 걸린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읽어야 하고 책의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에 대한 이야기다.

 

지독히 취했다. 지독히 외로웠다. 지독히 아팠다. 등 살면서 들어보지 못한 단어들의 어색함도 있고(그래서 가끔은 원서로 읽어보고 싶다. 과연 번역가는 왜 지독히 라는 표현을 쓰는지 궁금해서)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마지막에 동생 피비가 오빠는 도대체 좋아하는게 뭐냐고 물었을 때 선뜻 대답하지 못하다 호밀밭에서 애들이 떨어지지 않게 잡아주는 파수꾼이 되고싶다고 이야기하는데 

 

도무지 왜 이런 책이 유명한지 몰라서 유튜브에 강독 영상도 찾아보았다.

어린 아이들이 순수하게 뛰어노는 호밀밭에서 더 이상 찌들지 않게 지켜주고 싶은 파수꾼이 되고 싶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설명을 듣고서야 작가의 의도를 알겠다. 근데 이게 진짜 작가의 의도였을까?라고 반문해 본다.

 

아무튼 나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 같은 책을 인생책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방인도 주인공의 뜨뜨 미지근한 태도, 톰 소여의 모험의 중2병 같은 아이들의 대화와 생각 같은걸 보면서 아무 감흥도 느끼지 못하는 나라는 사람은 아직 독서 내공이 덜 쌓였나 보다..

 

책을 끝까지 읽기가 너무 어려웠다..같은 내용이 반복되는거 같아 지루해서였을것이다.

다음부터는 책을 끝까지 다 읽고 인터넷에서 책에대한 설명을 다시 한번 들어봐야겠다.

나는 왜 저렇게 생각해보지 못했지라고 물어가며 책 읽기 능력을 좀 더 향상 하고 싶다.

 

책이 좋다고 이야기 하고 싶은데 나는 잘 모르겠다.

그 나이대에 해보는 허세, 상상, 반항같은 감정을 표현했고 어느 정도 공감은 간다는 것.. 그 시대의 선생들이나 교육 시스템 같은걸 통찰력있게 비판한 것 등을 읽으며 나도 책을 더 잘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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